본계2

다이무스가 죽고서 제법 시간이 흐르고 드렉슬러가 침대에 누워 조용히 다이무스의 이름을 불렀으면 좋겠다. 곁에 잠든 연인이 깰까 한껏 소리를 죽인 것처럼 그렇게. 드렉다무가 넘 보고 싶다. 다이무스가 자신을 떠나갔을지언정 죽지는 않았다 믿는 드렉슬러…


여친 다이어드 돕는다고 음식에 손을 대지 말라며 냉장고 음식들에 눈깔 붙여놨다는 고대썰 보고 있으니 나도 다이무스 구두코에다 눈이나 달아주고 싶다… 신고 나가지 마려무나… 집에 있어… 지켜 보고 읐드… 샆 애기들이 무기에다 막 싸우지 말라며 눈 붙여놨으면 좋겠다… 갸아아앗… 태도에 눈 두 개! 벨저 오빠야는 눈 네 개! 이사님은 무기 없어요? 그럼 그, 엄지랑 검지 맞붙는 자리에 눈 두 개 붙여주고 엄지검지 뻐끔뻐끔 손놀이나 했으면 (^ㅡ^)…


다이무스를 바라보는 타인의 시선들이 너무 좋다. 장남/형/후계자/사내/에이스니까 등등의 이유로 다이무스를 저마다 자신만의 틀에 끼워맞춰 비춰보곤 멋대로 실망하거나 미워하거나 경애하거나 동정하거나 사랑하거나… 시선들로 이루어진 다이무스는 사랑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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